학원가기 전에 갑자기 신영이가 급하게 배고파졌다고 해서
우리는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오모가리 김치찌개 집을 갔다.
오모가리란 전주 방언으로 '뚝배기에 끓인' 이라는 뜻이라더라. 나는 일본어인 줄알았다는...
수지에 새로 개업을 해서 깨끗하고 시간대가 4시쯤이여서 한산했다.
저번부터 주현삼촌 aka'막사마' 가 여기의 짜장면을 먹으라고 추천을 해서
우리의 주문은 '짜장 둘에 김치전하나요!'
기다리는 동안 누룽지와 겉저리는 셀프로 떠다 먹어야한다.
겉저리는 상당히 맛있었다.
한점시 뚝딱해치우고 ㅋㅋㅋ
그러다보니 짜장면이 나왔다.
아무래도 윤기가 나는 것이 맛있어 보이는데 시식을 위한 비빔 작업 시작하는데
여기는 면 두깨가 거의 .... 우동 수준이다.
수타면이라고 해서 쫄깃쫄깃 하고 맛있었다.
시식을 준비하는 신영이 ^^
음...맛은 10점기준으로 봤을 때 한 7점 정도 주겠다.
'우와! 정말 최고야! 이거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특색이 강한 짜장면이다.
맛은 약간 홈메이드 스타일. 집에서 면을 직접 뽑고 감자대충대충 썰어서 오뚜기 삼분짜장에
버무린 맛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밖에서 홈메이드 맛으로 파는 집이 없으므로 통상적인 짜장면이 지겨울때는 생각이 날것 같다.
그리고 나서 김치전이 나왔다.
'대 실 망'
밀가루맛이 너무 많이 나고 특색이 없고 가격은 5천원가까이 해서 Bad choice로 선정.
이정도 맛이면 왠만한 음식점 사이드메뉴로 공짜로 나와도 먹을까 말까 할만한 빈대떡.
생밀가루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즐겨먹겠지만 나와 신영이는 둘다 완전 비추!
담에 짜장면을 먹기위해 재방문 의사가 있어 그때는 다른 김치찜요리를 시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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