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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A separation(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Theodore's Dad 2013. 11. 19. 17:00

간만에 블로그질이다.

얼마전에 우연히 'A Separation'이라는 이란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왠지 실화를 바탕으로 했을 것 같을 정도로 구성이 알차다. 실제 인생에서 일어나서 멘붕이 될듯한 상황들이 연출되어서 2시간 20분이라는 긴시간 속에서도 긴장감이 유지되는 그러한 영화였습니다. 치매에 대한 간접적인 영향을 다루고 있는 내용이기도해서 많이 공감되었다. 시작은 법정에선 씨만과 나데르 두인물이 해외 이민을 가느냐 마느냐에 따른 이혼소송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시각이 판사의 시각에서 시작되어 마지막에 내가 판사를 해야하는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내용은 그다지 기술할 생각은 없지만 여기서 가장 핵심 내용은 Michael Sandel 'What is justice' 와 일부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 중간 중간에 스스로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한쪽으로 치우친 결정을 내리게 되고 보는 사람들마다 다 다른 판정에 대한 결론을 가지게 된다. 그만큼 의사결정에 대한 어려움을 표하는 영화이기도 한것 같다.

아래 표는 등장인물들이 어디에 가치관을 두는지 볼수 있다.

무제 5.001.jpg

영화에서는 정말 크게 잘못한 사람도 없으며, 모두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으로 살짝 치우쳐 행동을 하게되는데 이것이 등장인물들간의 Gap을 극대화한다. 이것은 우리 삶에서도 회사내에서도 많이 볼수 있는데 가치관들이 다 다르기에 많이 싸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따지고 보면 다들 좋은 사람들인데다가, 딱한 사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느낀 것은 가치관의 일원화가 갈등 해소의 가장 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만일 여기서 나온 씨민과 나데르의 공통 Priority가 딸인 테르메였다면, 이민을 같이 가고 이러한 문제가 안났을 것이다. 그래서 싸우고 있다면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사람이 나쁜 경우는 적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니 갈등이 생긴다면 추구하는 가치관이 어디가 다른지를 확인해야하는데 이것이 타협이 없으면 싸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하는 것 같다. 즉 한쪽이 포기를 하던지 포기를 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이 부부간의 갈등, 조직간의 협동시 문제점, 사회에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나 어렵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