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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

Theodore's Dad 2013. 10. 22. 14:20

어느덧 벌써 서른 중반에 나이가 되었고, 애들은 한참 컸다. 머리에는 탈모가 시작되는 흔적이 있으며, 요즘에는 염색을 안하면 새치가 너무 많아서 거의 회색 머리 느낌까지도 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느낌도 난다.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근래 처음으로 아이들을 사고로 잃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생각만으로도 끔찍하고, 눈물이 나려했다. 그 공포감과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알 수 없는 느낌은 좋지 않았다. 감사함을 느끼게 되면 감수성도 좋으지는 것 같다. 그만큼 절실해질 수록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원리인 것 같다. 참 요즘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것에도 눈물이 자주 난다.

남자가 다 커서 시도 때도 없이 우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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